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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두어달간의 나를 지배(?)했던
두번의 대회를 치르고 난 후,
다시 나의 검에 대해 고민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.

어떻게 하면 발놀림을 빠르게 할 것인가
어떻게 하면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까
언제든 죽일 수 있는 필살기로는 무엇으로 갖출까

이런 것들을 고민하며 헤매던 와중에
귀중한 보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.

일본에서 일년에 두번 열리는 8단 승단 심사.
합격률 1%도 안되는 그 심사의 합격 기준은...
빠르기나 세기, 심지어 기술도 아니었습니다.
지금까지 제가 추구해온 지엽적이고 천박한 그 무언가들이 아닌,
일평생 검도를 하면서 추구해야할 무언가였습니다.

검은 곧 마음입니다.
이겨야할 상대는 검 앞의 누군가가 아니라
검을 쥐고 있는 자기 자신의 마음입니다.

대회에 나가보면 경기 토너먼트에서 필요한 것은
승을 쌓으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,
체력이나 기술이 아니라
바로 정신력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습니다.

검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어 최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
당장의 기술이나 체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,
평생을 두고 세월을 벗삼아 꾸준히 노력했을 때
자연스럽게 얻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.

비단 검도 뿐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,
두고두고 기억하고 되새겨야할 진리가 아닐까요.

서두르지 말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무던히 임해야겠습니다.
도장 안에서든, 도장 밖에서든 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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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/08/09 04:09 2007/08/09 04: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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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jeremy 2007/08/10 18:28

    검도 한달만에 그만두었지만,
    하워드님 글을 보니 다시 시작하고 싶어지네요...
    머찌십니다 그려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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