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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 BEP 넘긴 희대의 사건 덕에, 제가 회사에서 상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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칭찬은 물론 야단조차 없었던,
그냥 존재감 없이 보내야했던,
그래서 참으로 어색하고 답답했던
지난 2년의 세월이었습니다.

목숨 걸고 했을 때 안되는 건 없다는 생각,
습관적 자기기만이었음을 받아들여야했고,
난 결코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,
치기어린 망상이었음을 받아들여야했습니다.

그런 쓰라린 반성과 깨달음이
이제 조금 좋아졌다고,
감히 잊혀지거나 무효화된 것은 아닙니다.

분명한 것 한 가지는,
여전히 저는 초승달이지만,
혼자 뜨는 달은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.

그래서 감사할 분들이 많습니다.

끝까지 기다려주신, 내가 만난 최고의 덕장 본부장님,
까칠한 팀원의 똥고집을 끝까지 참아주신 착한 팀장님,
철 덜들은 PM 신경질 받아주느라 고생한 CP사 직원분들,
온갖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날 믿어준 더존 직원분들,
힘들다는 어리광 다 받아준 지인들과 친구들..
그리고 제 술주정 다 받아준 Y바 전 매니저들 및 바텐더 동생들..

모두 감사합니다.

무엇보다,
피가학성 변태인 저에게
관심이나 격려보다 무시와 조롱이라는 양질의 비료를 제공해준
회사 안팎의 모든 존재들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.
당신들이 아니었으면,
어쩌면 저는 훨씬 더 쉽게 포기했을 지도 모릅니다.

이제 또다른 시작입니다.
관객이 좀 많아졌다고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되겠지요.
이제 할일이 훨씬 많아졌으니, 몸으로만 일해서도 안됩니다.
한동안 감춰야했던 '하워드스러움'을 되찾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.

머릿속이 복잡합니다.
다행히, 좋은것도 순간, 나쁜것도 순간임을 잘 압니다.
오늘 하루만 담담하게 이 작은 기쁨을 누렸습니다.
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몰두할 것입니다.
언제나 그랬던 것처럼, 처음의 마음 그대로.


PS. 그런데 포상 수여식에는 참석을 안했답니다.
EMC Forum 2007 세미나에 참석하느라...
그래서 더 열심히 들은 것 같습니다.
주목적이었던 Avamar의 데모를 못본게 한이 되지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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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/06/22 00:10 2007/06/22 00: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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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겐도 2007/06/22 16:44

    오오~ 축하드립니다. :)

  2. dasan 2007/06/25 16:45

    저도 축하드려요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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